롯데백화점서 女직원 투신..14시간만에 발견

2013. 4. 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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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 뒤 처지 비관.."딸을 잘 부탁한다" 문자 보내

[CBS 이대희 기자]

서울 동대문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7층에서 40대 여직원이 투신해 숨진 지 14시간 만에 발견됐다.

지난 21일 오후 10시쯤 동대문구 전농동 롯데백화점 7층 베란다에서 김모(47·여) 씨가 스스로 몸을 던져 3층 화단에 떨어져 숨진 것을 이튿날 오후 12시 30분쯤 순찰 중인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근무하는 김 씨는 투신하기 직전 동생과 남편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2월부터 이 백화점에서 근무했으며, 수년 전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년 전 충북 제천에 펜션을 세웠다가 실패하자, 크게 비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족과 백화점 관리자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2vs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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