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만족" 남 72% 여 59%
미혼 남성들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성격(25.7%)이나 신체적 조건(13.5%)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만 미혼 여성들은 경제력(3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기혼 남성의 71.8%는 결혼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여성의 만족 비율은 59.2%에 그쳤다. 남성 10명 중 1명은 나 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달라도 너무 다른 '화성남'과 '금성녀'의 차이를 통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통계청은 '같은 듯 다른 듯 남과 여' 서비스를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생활시간 조사와 청소년 가치관 조사 등 15종의 통계에서 발췌한 99종의 통계지표를 통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주제에서 남녀가 어떻게 다른지 생생히 보여주는 동시에 통계에 대한 국민의 흥미를 높일 계획이다. 모바일 서비스(http://m.kosis.kr)도 실시해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할 수도 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우선 수명에서부터 드러난다. 현재 40세인 남성의 기대수명은 78.97세로 여성의 85.4세보다 6.5세가량 낮다.
시간활용 측면에서 보면 남성의 경우 대체로 더 오랜 시간 일을 하는 대신 가사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30대의 경우 남성이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은 5.44시간이었으나 가사활동은 0.51시간에 그쳐 여성의 가사노동(4.53시간)과 비교해 9분의1 수준에 그쳤다. 반면 여성이 일하는 시간은 2.45시간으로 남성의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일과 가사를 합치면 여성이 더 많은 노동을 하는 셈이다. 미디어나 취미활동을 즐기는 시간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2.47시간, 2.20시간으로 비슷했다.
남성의 결혼적령기는 미혼남과 미혼녀가 각각 31.76세, 31.92세를 꼽아 대체로 31~32세 전후에 결혼하는 게 적당하다고 봤다.
또 결혼에 대해서는 40대 남성 세 명 중 두 명인 62.6%가 반드시 하거나 하는 게 좋다고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으나 40대 여성에서는 이 비중이 47.7%로 절반에도 못 미쳐 여성의 결혼생활 피로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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