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부대 집단 식중독 11배 급증..위생 '비상'

공윤선 기자 2012. 10. 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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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부대 음식 먹고 식중독에 걸린 군장병수가 작년보다 11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심지어 국군병원에서도 식중독이 발생했는데요.

상당수 경우 원인이 뭔지도 밝히지 못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VCR▶

올해 7월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입원 중인 장병 29명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조사 결과 고기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발생하는 '캄필로박터 식중독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자들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급식한 닭고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군 중앙의료기관인 국군수도병원의 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같은달 경기 북부 지역의 육군 모 군단.

장병 95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역학 조사를 벌였지만 불결한 취사 도구가 문제였던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군 부대에서 발생한 식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장병은 모두 243여 명. 지난해에 비해 11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INT▶ 안규백 의원/민주통합당

"우리 군이 위생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병원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였다는 것은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식중독 취약시기인 여름철은 지났지만 지난 1, 2월에도 육군 부대 2곳에서 정수기와 식수 오염으로 식중독 환자가 60명 넘게 발생했던 적이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공윤선 기자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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