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가출 30대母 세 아들 살해 혐의..긴급체포

노수정 2012. 8. 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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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우울증 증세가 있던 30대 주부가 남편과 다툰 뒤 세 아이를 데리고 가출해 모두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0일 자신의 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8·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저녁 안양시 관양동 모텔에서 자신의 3살, 5살, 8살 난 아들의 얼굴을 베게로 눌러 살해한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기 위해 사채를 사용한 것이 남편 김모(46)씨에게 발각되자 지난 5일 정오 서울 관악구 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 모텔에 투숙한 뒤 6일 저녁 베게로 아이들의 얼굴을 눌러 차례로 질식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들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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