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기로..거짓 스펙 제출해도 합격

2012. 7. 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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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잠재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보고 참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대학 입학사정관제를 악용하는 사례가 번지고 있다.

수험생들이 거짓 경력과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이를 거를 만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브로커까지 생겼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수험생 학부모 2명으로 부터 2억 원을 받고 비교과 활동 경력을 가짜로 만들어 대학에 제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신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씨와 함께 수험생의 가짜 스펙을 만들어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 제출한 공범을 같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역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언론사 등을 이용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유리한 수험생의 허위 스펙을 만들어 부정입학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2009~2010년 사이 한 학부모에게 "입학사정관제에 유리한 경력을 만들어 주겠다"고 접근한 뒤 자녀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사에서 청소년 기자로 활동한 것 처럼 서류를 꾸며주고 1억 여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학부모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아들이 1인 기획사를 차려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꾸며 입학사정관 전형에 제출하도록 했다.

신씨의 도움을 받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지원한 학생 2명 가운데 한명은 서류전형과 면접까지 통과했고, 또 다른 한명은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에서 탈락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부정 입학생을 해당 대학에 통보하고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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