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중국경제 전문가 키우자"

최은혜 기자 2012. 6. 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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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상 학과 신설, 해외연수 지원..학생들도 관심 높아

[머니투데이 최은혜기자][중국통상 학과 신설, 해외연수 지원…학생들도 관심 높아]

중국경제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대학들도 중국경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나섰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중국경제 관련 전공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들도 학과를 신설하고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양대는 일찌감치 지난 2006년부터 '중국경제통상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이 전공은 신입생을 뽑지 않는 대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2학기말에 적정 인원을 선발해 복수전공으로 인정을 해준다. 때문에 경제·경영학부뿐 아니라 공과대학·자연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인문과학대학 등 다양한 주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다.

중국경제통상융합전공 과정은 4개 학기 동안 중국의 경제제도, 권력구조, 통상정책, 금융시장, 지적재산권, 세무회계 등을 가르친다. 여기에 한양대는 학생들이 방학 동안 4주간 중국 상하이(上海) 교통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1주일 현지기업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지원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의 취업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취업률은 약 80%로 나타나 한양대 전체 평균 취업률인 64.4%보다 높았다. 졸업생들은 삼성전자·LG이노텍·한진해운·STX팬오션·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과 외환은행·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삼일회계법인 등 금융기관으로 진출했다.

이승철 한양대 국제대학원장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중국에 대한 지식까지 갖추면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개설된 전공"이라며 "학생들이 각자의 주전공은 물론 중국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있어서 취업도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건국대와 세종대는 최근 중국통상을 가르치는 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국제학부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을 신설하고 첫 신입생을 받았다. 정원 12명의 소수정예 학과다.

세종대는 지난 2008년 중국학과로 개설됐던 전공을 올해부터 '중국통상학과'로 변경했다. 학과명을 바꾸면서 교육과정도 중국 관련 경제·경영·통상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강필임 세종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대부분 대학이 중어중문학과나 중국학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경제·경영을 결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학교도 올해 중국통상학과를 개설하자 학생들이 몰려 중국학과 모집 때보다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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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은혜기자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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