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만족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이유는?
[CBS 최승진 기자]
초.중등교사의 사기와 교직 만족도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교원 3천271명을 대상으로 '교원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교직에 대한 만족도와 사기가 떨어졌다는 응답은 2천9년 55.3%, 2천10년 63.4%, 2천11년 79.5%, 올해 81%를 기록했다.
교사 10명가운데 3명이 교직에 대한 만족도를 낮추거나 스트레스를 받게하는 가장 주된 이유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이어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 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 21.1%, 학생 교과지도 및 잡무의 어려움 14% 순이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교직사회 명퇴신청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이 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사의 사기와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자녀의 교직 선택 찬성비율도 2천7년 아들 53%, 딸 76%에서 2천11년 28%, 지난해 23%로 하락했다.
절반에 육박하는 교사들이 가장 바람직한 학생 유형으로 인의예지가 갖춰진 예절바른 학생을 꼽았다.
또 교사 10명 가운데 6명은 직업병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성대결절,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하지정맥류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스승의 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 부담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3.7%로 가장 높았고 제자라는 응답이 32.5%로 두번째였다.
교사는 스승의 날에 제자로부터 '존경한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했고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 1순위는 '넌 잘할 수 있어' 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1.7%다.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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