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기관사 전동차 세우더니 3분간 눈물..왜?

최인수 2012. 4.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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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일방적 해고 '하소연' 방송..승객들 "힘내세요"

[CBS 최인수 기자]

서울지하철 기관사가 전동차를 세운 채 안내방송을 통해 자신의 하소연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방송을 듣던 승객들은 기관사가 한동안 전동차를 출발시키지 않았는데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당시 전동차 안에 있었다는 승객과 트위터 이용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쯤 서울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기관사 A씨가 전동차 내 안내방송을 했다.

"사측의 일방적인 인사로 오늘이 마지막 근무"라며 "기관사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말라"는 주장으로 자신의 인사조치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A씨는 안내방송을 하면서 3분여 동안 월곡역에 전동차를 세운 채 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울음까지 터뜨린 A씨의 방송에 대해 항의를 표시한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하철 분위기가 숙연해집니다. 힘내세요"라는 응원글을 남겼고,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방송 내용을 소개하면서 "마지막에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방송은 끝이 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해당 기관사는 비교적 근무여건이 좋아 기관사들이 선호하는 6호선에서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7호선으로 인사 배치를 받은 것 뿐"이라며 "본분을 망각해 시민들께 불편을 초래한 만큼 경위 조사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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