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노인 천지 '실속 없는 특수'

이준호기자 2012. 3.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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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관광객 넘쳐나는 아산온천

충남 아산시가 수도권전철 개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으나 실제로는 '먹을 게 없는 소문난 잔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가까운 온천관광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했지만 대부분 무료시설 이용에 그치는 노인들이어서 실속없는 특수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수도권전철이 개통한 2008년 아산을 찾은 관광객은 833만명이며 2009년 1,060만명, 2010년 1,322만명, 2011년 1,444만4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617만명, 2007년 746만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시는 올해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온천관광철인 겨울에는 수도권전철을 이용한 관광객이 하루 수 천명씩 몰려 온양온천역 일대가 온종일 붐비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에 풍물장을 개설, 관광객에게 전통재래시장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온양전통시장 입구에 대형 주차장과 온천족욕장을 만들어 온천탕에 가지 않아도 따뜻한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재래시장 상인들이 직접 연출한 연극에 관광객을 참여시켜 잊지 못할 체험을 안겨주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인을 비롯한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다른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관광객의 상당수가 전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노인층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 지역 상품을 구매하거나 유료 관광지를 찾는 경우가 드물다. 상당수의 온천관광객은 '1만원으로 하루 즐기기'에 나선 서울과 수도권의 노인들이다.이들은 무료전철에 이어 경로우대 온천욕을 즐기고, 무료 관광명소를 들러본 뒤 간단한 점심을 해결한 뒤 상경하고 있다. 입장료가 무료인 현충사는 내방객이 2010년 44만1,913명에서 2011년 49만5,453명으로 12%증가했다. 반면 유료인 A식물원은 같은 기간 19만557명에서 16만2,096명으로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30~50대를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젊은층도 즐길 수 있는 온천관광상품을 비롯해 지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구매력이 높은 계층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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