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빠졌던 의대생, 6명 목숨 살리고 떠나

이지현 기자 2012. 2. 27. 13: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뇌사 빠진 가톨릭의대 차효정씨, 환자들에 장기기증"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서울성모병원 "뇌사 빠진 가톨릭의대 차효정씨, 환자들에 장기기증"]

스키장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환자 6명의 생명을 살린 차효정(25·여)씨.

스키장에서 사고를 당한 후 뇌사 상태에 빠진 한 의대생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환자 6명의 생명을 살린 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의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차효정(25·여)씨가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9일 스키장에서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근 병원에서 곧바로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 23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으로 후송된 고인은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다.

고인의 부모는 의학도의 꿈을 꾸던 자식의 마음을 대신하기 위해 병원에 장기기증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6일 새벽 수술이 진행됐다. 고인은 심장, 간장, 췌장, 신장 2개, 각막 2개를 기증해 총 6명에게 생명을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기 중 췌장과 신장 1개는 한 명의 환자에게 동시에 기증됐다.

고인의 부친인 차용호씨는 "평소 효정이가 의사가 돼 어렵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겠다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효정이가 생전에 생명 나눔의 소중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이를 꼭 실천하겠다고 이야기 했다"며 "그 뜻을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이고 장지는 서울 원지동 화장장이다.

[핫이슈] 다시 코스피 2000시대

[내손안의 스마트한 경제정보 머니투데이 모바일]

[관련 키워드] 서울성모병원| 차효정| 의대생| 장기기증| 쿨머니

▶2012년 KOSPI 2500간다! 新주도주를 잡아라!'

▶주식투자는 수익으로 말한다! '오늘의 추천주!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