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부산시민' 공공요금 가장 비싸

2011. 1. 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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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각종 공공요금이 16개 시·도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쓰레기 봉투값은 고지대가 많은 지역 특성 때문에 원가가 높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쓰레기 봉투값의 원가 반영률은 77%로 전국 7대 도시 평균 65%보다 크게 높아 부산시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수도료도 과도한 하수처리장 건설 비용 부담을 시민에게 떠넘겨 전국 2위였으며, 정화조 청소료도 처리장이 1곳에 불과해 비싼 물류비가 그대로 시민에게 전가되는 바람에 전국 2위에 랭크됐다.

부산지역 도시철도료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임 승객비율이 23.4%나 돼 도시철도가 있는 전국 7대 도시 평균 19.7%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는 고등학교 납입금도 전국 2위였고, 시내버스 요금도 전국 3위를 차지할 만큼 시민부담이 컸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이달중으로 과도한 공공요금으로 인한 시민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 시·도 공공요금 수준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형평에 맞는 공공요금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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