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내 저렴한 개인창고 운영된다
[머니투데이 전예진기자]
-지하철 5~8호선 148개 역사 내 유휴공간, 개인창고로 개방-저렴한 보관료, 장기보관 가능, 1년 동안 50% 할인가격으로 운영
올해부터 이삿짐이나 대형물품 등 보관에 고민하는 시민들이 지하철 역사 내 창고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4일부터 서울지하철 5~8호선 역사 내 유휴공간을 개인창고로 개방하는 '5679 행복사랑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5호선 11곳, 6호선 13곳, 7호선 10곳, 8호선 1곳 등 총 31개역 35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앞으로 148개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고공간은 왕십리역과 태릉입구역이 가장 크다.
공사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도 있지만 조직개편 등으로 생긴 역사 내 여유공간을 시민에게 돌려드리자는 취지"라며 "실시된 지 3일 만에 여의도, 을지로4가, 동대문운동장역 등 10개 역에 20건 정도 신청이 들어왔을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보관물품은 의류, 스포츠용품, 냉·난방용 기구를 비롯해 장롱, 침대 등 대형가구까지 제한이 없다. 물품크기에 따라 △박스적재형 △스토리지(Storage)형 △독립룸형 세 가지로 나누어 보관할 수 있다. 박스형은 앵글, 선반 등을 활용해 보관 물품을 박스 안에 넣고 스토리지형은 별도의 공간에 중·대·특대형의 캐비닛에 보관된다. 독립룸형은 일정 공간 전체를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관료도 매우 저렴하다. 한 달 보관료 기준으로 △박스적재형은 라면박스 크기(0.04㎥)가 1000원 △스토리지형은 옷장형(0.405㎥) 6000원, 캐비닛형(0.648㎥) 9000원, 이불장형(1.08㎥) 1만6000원 △독립룸형은 1㎥당 3만원이다. 독립룸형을 사용할 경우 물건크기에 따라 보관료가 결정된다. 이 가격은 50% 할인 가격으로 1년 간 시행 후 보관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결제는 현금, 자동이체, 신용카드 모두 가능하다.
지하철 내 개인창고는 지하철의 특성상 24시간 직원이 상주하고, 화상감시 시스템이 갖춰져 도난·분실 걱정이 없다. 열차운행 영업개시인 오전5시부터 밤12시까지 물품을 맡기거나 찾을 수 있다. 한 달 이후 갱신하면 장기보관도 가능하다. 신청은 각 역 영업관리소나 도시철도공사 물류사업단으로 하면 된다. (문의:도시철도공사 물류사업단 02-6311-7523~7524)
■시행역 △5호선: 화곡, 신정, 양평, 영등포구청, 영등포시장, 신길, 여의도, 여의나루, 을지로4가, 왕십리, 동대문운동장역 △6호선: 석계, 상월곡, 안암, 창신, 신당, 이태원, 효창공원, 대흥, 광흥창, 마포구청, 역촌, 불광 △7호선: 마들, 공릉, 태릉입구, 먹골, 용마산, 어린이대공원, 내방, 이수 △8호선: 복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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