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0mm '물폭탄'..곳곳 침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40㎜의 폭우가 쏟아진 12일 서울 한강 잠수교가 물에 잠기고 주택, 도로 등이 잇따라 침수됐다. 또 경기 이천에서는 하루 만에 300㎜ 이상이 쏟아졌고 500여명이 하천 범람을 우려,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천에 301㎜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수원 271.5㎜ △양평 238㎜ △원주 179.5㎜ △홍천 173㎜ △춘천 124㎜ △서울 113㎜ △인천 10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팔당댐에서 초당 8600t의 물을 방류되면서 잠수교는 오전 10시40분 차량통제 수위인 6.2m를 넘어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오전 11시30분께는 한강 반포공원이 완전 침수됐다. 청계천 전 구간의 출입도 차단됐다. 이번 비로 성북구 동선동 1가 111의 주택 등 서울에서만 모두 10여건의 주택 침수피해가 신고됐다.
또 오전 9시께 경기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어지는 황구지천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수원시는 범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평동 황구지천 인근 30가구 100여명을 주민센터로 대피시킨 데 이어 화성시도 황계동 황구지천변 200가구 주민 400여명을 인근 화산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특히 이날 오전 6시10분께 출근 중이던 서모씨(39)가 화성시 반정동 반정지하차도에 차량을 몰고 진입, 폭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멀리서 차량을 발견하고 20여m를 헤엄쳐 온 화성 동부경찰서 김정환 순경(34) 등에 의해 구조됐다.
연안여객선 8개 항로 12척의 운항도 통제됐고 부산 등 남부지방에는 강풍이 불어 김포발 김해행 항공편 3대의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머물렀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전남·경남에 30∼80㎜, 전북·경북 20∼50㎜, 서울·경기와 충청에 5∼1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서울·경기 등 9개 시·도 총 2063명, 기상청 126명, 국립공원 58명, 한국수자원공사 54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관계당국에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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