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녹조 심각, 제거비용만 8천만원"

입력 2009. 12. 18. 12:24 수정 2009. 12. 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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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홍제표 기자]

서울 청계천이 1년 내내 녹조현상을 보이면서 그 제거비용으로만 8천여만원이 소요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8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명박 대통령의 성공신화로 알려진 청계천이 '성공'이 아닌 '실패작'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청계천의 녹조는 전 구간에 걸쳐 발생하고 있고 특히 보나 징검다리 등 유속이 느린 지점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녹조 제거를 위해 연인원 2100여명, 비용 8300여만원이 투입됐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마사토(산모래)를 살포해 조류성장을 억제하려 했지만, 실제 억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녹조 표면만 덮는 눈속임 효과만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 3월에는 3톤, 이번 달에는 밤중에 시민들의 눈을 피해 20톤의 마사토를 살포했으며 이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녹조는 그 차제로도 경관을 해치지만 정수장으로 유입될 경우 물 맛과 냄새를 나쁘게 함은 물론 트리할로메탄이란 발암물질도 생성하게 만든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조 의원은 "오염된 청계천의 현 모습은 4대강 사업의 미래 모습이자 수질악화의 예고편"이라며 "당장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객관적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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