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4일 눈길에서 '개고생'한 사연들

2010. 1.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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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박종관 기자]

4일 서울 지역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25.8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트위터'에 오른 '오늘 눈길에서 개고생한 사연들'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트위터 이용자 '@cloudic'이 '개고생-1호'를 올리면서 시작된 '개고생' 릴레이는 저녁 8시 현재 '개고생 17호'까지 이어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서울 지역에 25.8cm의 눈이 내린 이날, 자신 혹은 주변 지인이 겪은 경험담을 공유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초보운전에 차 끌고 나왔다가 접촉사고 내서' 출근에만 5시간이 걸리는가 하면(@kyoungilMin), 자유로 이산포 나들목에 승용차를 버려두고 걸어서 출근했다는 최 대리의 사연((@anstn33)까지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고생한 무용담은 웃음을 자아내며 꼬리에 꼬리를 잇고 있다.

이날 눈길의 '개고생-13호'는 "시무식에 500명 앞에서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해야 하는데, 자유로에서 꼼짝을 못하는 바람에 참석을 못한" 상무님. 경기 일산에서 서울 구로까지 출근하는 데 무려 6시간 반이 걸렸다고 한다.

"오늘 아침 버스가 안와 한 시간 반을 언덕을 넘어 출근했는데 임시휴무"였다는 '@demoon84'의 사연은 '개고생-15호'에 올랐다.

'@onnurry'는 동호회 회원과 자신이 다니는 회사 과장의 사연을 잇따라 올렸다."버스 안에서 3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다시 back하여 집에서 재택근무하고 있는" 동호회 회원(안 오길래 휴가낸 줄 알았더니 차 때문에 늦게야 출근. 경기도 광주에서 강남역까지 버스타고 오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내려서 서울역에서 지하철타고 출근)과 "서울 응암동에서 아침 7시에 버스를 탔는데 11시 30분에 도착한 과장님"의 고생담이 '개고생' 4호와 5호로 꼽혔다.

또한 "분당에서 산본으로 출근하는 동생이 아직도 외곽순환도로 어디쯤엔가 있다네요. 불쌍한 것...ㅠㅠ"이라는 '@jjung_tw'의 사연과 "내부순환로에 갇혔는데 소변이 너무 마려워 생수병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이제 큰 손님이 와서 고민중이라는^^" '@zesrever'의 회사 동료 무용담도 서울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이날 '개고생'한 사연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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