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1m 파내기' 18개월간 338억 소요

2009. 2.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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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부산항의 수심을 깊게하는 준설사업이 시작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3, 4, 5번 선석 앞바다와 일부 진입항로의 수심을 16m로 증심 준설하는 '부산항 북항(1단계) 증심준설공사'를 발주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준설공사로 부산항은 수심이 16m로 깊어져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는 세계적 항만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됐다. 기존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은 만재수위가 15.5m를 넘으므로 대형 선사들은 기본적으로 수심이 16m를 넘는 항만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부산항의 증심은 항만경쟁력 차원에서 반드시 갖춰야할 조건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총 338억 5900만원이 소요되는 이번 공사는 신선대부두 앞바다 등의 흙과 바위 187만㎥를 파내 수심 16m이상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BPA는 다음달 중에 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 18개월 후면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BPA는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에 이상이 없도록 방충재와 계선주 등 항만시설물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고 보강할 계획이며, 운영사의 안벽크레인(C/C)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BPA 이형락 고객지원팀장은 "대형선박들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부산항의 증심준설을 단계별로 확대 시행해 나갈 것을 검토중"이라며 "선사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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