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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11시부터 밤 늦은 시각까지 서울 일부 지역에 예고 없이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해당 지역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상수도 사업 본부는 그젯밤에 시작된 영등포 정수장의 상수도관 교체 공사가 지연되면서 강서구와 양천구, 구로구 등 서울 서부 지역 일대 5,000여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영등포 정수장 관계자는 수도관 교체를 위한 용접 작업이 비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며 새벽 5시쯤 마무리돼야 할 공사가 오후 4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저지대에 대한 물 공급은 곧 재개됐지만 일부 고지대에는 밤 늦은 시각까지 물이 나오지 않아 급수 차량을 긴급 투입했다고 전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물이 끊겨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해당 지역의 수도 사업소 측이 단수 예고는 물론 물 공급이 중단된 이유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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