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뉴스

크게작게메일로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문의하기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인천시 간부 공무원들 ‘왜 이러시나’

한겨레 | 입력 2009.11.03 22:10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인천

 




[한겨레] 업무관련 기업에 '청첩장'…건설업자에 '성접대' 받은 의혹도
인천이 세계도시축전에 이어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지로 유력해지면서 대외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인천시 간부 공무원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행동이 잇따라 드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시 고위 간부가 자녀의 결혼식 청첩장을 관련 기업 대표 등에게 무더기로 발송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간부가 최근 서울 강남에서 자녀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자신의 직무와 관련 있는 업체 대표 등에게 많은 청첩장을 보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청첩장 배부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료수집 등 기본조사가 끝나면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이 최종 확인되면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무원행동강령 제17조(경조사의 통지와 경조금품의 수수 제한 등)는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나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릴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고, 이를 어기면 부패방지법에 따라 징계 조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고위 간부는 "사실 무근"이라며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인천시 건설교통국 소속 전아무개(54) 팀장 등 2명은 2차 감독권한을 내세워 건설업자에게서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씨 등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인천시 한 구청이 발주한 공사를 맡은 2개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식사와 술 접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20차례 보내 210만원 상당의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시립인 인천전문대 민아무개 학장은 지난달 19일 만취상태(혈중 알콜농도 0.167%)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들 간부 외에도 국장급 공무원들이 골프 접대를 받아 입방아에 오르는 등 솔선수범해야 할 몇몇 간부급 공무원들의 잇딴 일탈 행동으로 대외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 한겨레 > [ 한겨레신문 구독 | 한겨레21 구독 ]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