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 울려퍼진 한인교포 청소년들의 '고향의 봄'

입력 2008. 7. 27. 19:55 수정 2008. 7.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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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하루빨리 통일이 돼 북한 친구들과 어울려 협연해보고 싶어요!"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은 재미한인음악인후원협회(KAMSA) 소속 샌프란시스코 한인교포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7일 자유의 다리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플루트 트리오의 연주에 맞춰 '고향의 봄'과 '애국가'를 합창하며 철조망 너머 북쪽으로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날려보냈다.

이들은 공연에 앞서 자유의 다리로 향하는 통문에다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은 푸른 리본들을 달아놓기도 했다.

일레인 송 (한국이름 송민아양, 15.여)은 "나의 조국이 분단되어 매우 슬프지만 임진각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고, 통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어 위안이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진각에서의 공연에 앞서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도라산 역 등을 둘러보며 분단을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했다.

대다수가 이민 2~3세들인 이들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초청을 받아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개최하는 2008 무주 페스티벌&아카데미에 참가했으며, 모국 문화를 체험한 뒤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재미한인음악인후원협회는 교포 음악인들에게 미 주류 사회 진출과 국제적인 연주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198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김경목기자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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