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구입 '배추' 불우이웃 전달

2008. 12. 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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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배추' 종로지역 독거노인.양로원 전달(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초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배추 500포기가 종로지역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가락시장에서 구입한 배추를 청와대로 싣고와 김장을 담근 뒤 종로지역 독거노인 가정과 양로원 등에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김장담그기 행사에는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일부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직원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일부 직원의 가족들도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 자원봉사에 참가한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 부인 박인경씨는 청와대 인터넷 블로그에 "모두들 약간은 아쉬운 얼굴로 앞으로 500포기는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주고 받으며 우리들의 행복한 김장나누기를 마쳤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당초 연말을 맞아 직원들이 참여하는 불우이웃돕기 김장담그기 행사를 준비하던 중 마침 이 대통령이 가락시장에서 배추를 구입함에 따라 이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가락시장을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한 상인이 "김장 좀 담그세요"라고 권유하자 "김치 좋지"라면서 배추 500포기를 구입했으며, 노점상을 하는 한 할머니로부터 무 시래기를 사기도 했다.

한 참모는 "일요일에 많은 직원들이 출근해 김장담그기 행사에 동참했으며, 이를 다음날 종로구청에서 추천한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가정 등에 전달했다"면서 "수석, 비서관들도 바쁜 업무중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행사장에 들러 일손을 거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김백준 총무비서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에서 `사랑의 연탄배달'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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