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빗물 받는 '그린 블루 루프'.. 서울 종로 청운中에 첫 시범 설치
송원형 기자 2013. 7. 24. 03:04
서울시는 빗물을 모으는 저류 시설과 옥상 녹화를 결합한 '그린(Green) 블루(Blue) 루프(Roof)'를 서울 종로구 청운중학교에 처음 시범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과거에는 집중호우로 내린 빗물이 하수관거로 바로 흘러들어 가면서, 일시적으로 물이 불어나 침수 피해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그린 블루 루프를 설치하면 빗물이 흙을 거쳐 물받이용 공간에 머물렀다가 작은 구멍을 통해 일정 시차를 두고 흘러가기 때문에,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발생하는 침수 피해나 하수관거 역류 등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서울대 공학연구소 권경호 박사는 "그린 블루 루프가 설치되면 시간당 95㎜의 집중호우가 내려도 옥상에 내린 빗물이 유출되는 것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효과를 분석해,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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