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면 1000만원 지원
경기 양평군의 인구 늘리기 정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출산 장려금은 기본이고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면 결혼 비용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양평군은 양평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농촌 총각(35~50세 미만)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할 경우 결혼 비용으로 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양평군은 이런 내용을 담은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조례 일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산 장려정책도 획기적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행복한 양평'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다양한 출산관련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 다섯째아에게는 1000만원의 장려금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 최초로 둘째아 이상 만 3~4세아에게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세 자녀 이상 가정에는 학원비·치과·한의원 진료비, 안경 구입비, 태권도 관비 등을 10% 이상 할인해주고 있다.
군청 내에 운영 중인 '생태개발과'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태개발과는 외지인의 양평 정착을 돕기 위해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를 하는 전담부서다. 각종 인허가 업무에 대해 농지·개발행위·산림·건축 등 담당자들이 한팀이 돼 동시에 현장에 나가 하자가 없으면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고 있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현재 양평군의 인구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7만6000여명에 불과했던 인구 수가 지난해 말에는 10만631명으로 증가하면서 '인구 10만명 시대'를 열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디터의 창]윤 대통령, 불행한 퇴장을 향한 빌드업을 하고 있다
- [속보] 윤 대통령, 한동훈 사퇴 요구 묻자 “오해 있었다”
- 홍상수·김민희 ‘9년째 불륜사랑’···불화설 종식
- 이재명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
- 대구 경찰서 옥상서 20대 직원 추락사
- 조국혁신당, ‘일본 라인 탈취 사태’에 “윤 대통령,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국민의힘 이양수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정경심 가석방과 유사하게 처리”
- 동부간선지하도로 실시계획 승인…올 하반기 착공·2029년 개통
- 서울시향 협연자, 공연 전날 교체 결정···손열음→힐러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