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서울 인창고를 구리 인창고로 '착각'..시험실 긴급 마련

김기중 입력 2011. 11. 10. 10:31 수정 2011. 11. 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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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기중 기자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10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학교 이름이 같아 시험장에 잘못 찾아온 수험생이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인창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A군은 이날 오전 7시55분께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인창고등학교로 잘못 찾아왔다.

구리 인창고는 여학생들만 시험을 치르는 시험장이어서 이를 이상히 여긴 A군이 감독관에게 문의를 하는 과정에 시험장 오인 사실을 알게 됐다.

시험장 입실 마감 시간인 8시10분까지 불과 10여분밖에 남지 않아 A군이 서울로 이동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도교육청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 인창고는 서울시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과 긴급 연락을 통해 구리 인창고 보건실에 시험실을 마련하고 감독관을 배치해 A군에게 시험을 보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보관하고 있던 여유분의 시험지를 급히 공수했다.

또 구리 인창고는 4교시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 시험장이지만 A군은 사회탐구를 선택해 사회탐구 시험지도 확보했다.

A군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인창고등학교가 구리시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혼자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장을 잘못온 것을 알았을 때 무척 당혹스러웠을 것"이라며 "학생이 당황하지 않고 차질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빠르게 조치했다"고 말했다.

k2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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