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잇단 소신발언 '스포트라이트'

2009. 10. 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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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날 선 질문에 시종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소신발언을 쏟아내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용산 참사, 서울시 대심도로 건설계획 등 각종 서울시 정책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공격의 날을 세우자 이를 여유 있게 조목조목 맞받아쳤다.

먼저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용산 참사에 대한 서울시 대책에 대해 묻자 오 시장은 "의원님이 아시는 것보다 (서울시가) 더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용산 참사 피해 유족들을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자 "의원께서는 용산 참사에 대해 말씀으로만 관심을 표하지만 서울시는 그동안 (협상을 통한 해결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유가족과 만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 주체가 범대위여서 접촉이 쉽지 않았을 뿐, 만남에 망설일 일은 없다"고 응수했다. 조 의원이 오 시장의 표현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구하자 "노력하지 않은 걸로 전제해서 얘기하지 말아 달라"며 일축했다. 이병석 위원장의 사과 권고를 받은 뒤에야 오 시장은 "거친 표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또 한 야당 의원이 서울시의 대심도로 건설계획으로 인구 집중이 심화돼 삶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인구 증가가 우려된다고 교통시설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잘 알지 못하면 문제 삼지 말라'는 투로 시정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오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한 후보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거나 "향후 정치 행보를 의식하는 것 같다", "무딘 질의에 너무 강하게 맞서는 것 아니냐" 등 갖가지 관측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에서도 "억대 고문료를 받고 이중 취업한 공무원은 시장이 생각하는 공직자상과 배치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거나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불법이 아니다"고 답하는 등 소신발언을 쏟아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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