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철회투쟁 대정부 투쟁 예고, 각계 주목

2007. 7.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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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7일간의 단식농성을 끝낸 현애자 의원이 제주 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대정부 직접 투쟁계획을 밝히고 중앙 정치권도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제주도내 반대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범도민기구까지 출범하면서 해군기지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7일 동안 계속된 단식농성을 끝내고 앞으로는 국회 안팎에서 제주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많은 분들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는 것이 단식중단 결정의 이유다.

현 의원은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국회와 청와대, 국방부를 압박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며 이후 계속적인 투쟁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현 의원의 이같은 입장에 대선 주자들도 잇따라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현 의원은 "대선주자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해군기지 건설은 주민의견 수렴이 우선'이라며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데 이어 천정배 의원도 직접 전화를 걸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제주 해군기지 반대를 공식화한 만큼 앞으로는 국회에서 해군기지 관련 예산 삭감 등 직접적인 대정부 투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군사기지반대위 등 각 지역별 반대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와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 등 종교계, 도내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범도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들은 그동안 각 지역.단체별로 이뤄졌던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하나로 결집하고 앞으로 주민투표 촉구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범도민 기구가 출범하고 국회 차원의 대정부 압박이 예고되면서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달 19일 주민간 몸싸움 끝에 무산된 제주해군기지 유치 찬반투표현장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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