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 신세계 농구단 부천 이전 환영

2006. 6.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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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경기도 부천시와 시민들은 7일 신세계 여자 프로농구단이 연고지를 광주에서 경기도 부천으로 이전해 오자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2월 SK 프로축구단이 갑작스럽게 연고지를 제주로 이전해 감에 따라 실망감을 안은 지 4개월만의 낭보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날 신세계 쿨켓 여자 프로농구단과 연고지 부천 이전 협약식을 맺었으며 농구단은 연고지 이전 기념과 부천 문화예술.체육발전을 위해 시에 문화체육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명칭은 '부천 신세계 쿨켓'으로 정했으며 오는 2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홈개막 첫 경기를 가진다.

시는 이전에 대한 답례로 농구단에 체육관 이용료를 절반으로 할인해주고, 농구단 관계 차량의 체육관내 주차료를 일부 감면해주는 한편 시정 소식지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농구단 이전 소식은 물론 경기 일정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농구단은 정규 경기 외에 연예인농구단 '더 홀'과 수시로 경기를 하거나 팬 사인회를 열어 농구 저변확대와 기업이미지 제고 등에 나설 예정이다.

농구단이 부천 이전을 결정한 것은 모기업의 할인매장인 E마트와 최근 인수한 월마트 (부천)중동점이 있어 기업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또 부천은 인구 86만의 고밀도 도시이고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가 회사의 경영과도 부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프로 농구단이 이전해 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농구에 대한 이미지를 높일수 있게 됐다"면서 "SK축구단이 하루아침에 야반도주하다 시피 떠나 시민들이 갖고 있던 실망감과 배신감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말끔히 걷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구단이 부천에서 경기를 하거나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체육회의 한 인사는 "프로팀을 운영하는 기업입장에선 좀 더 나은 지역을 연고지로 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번 SK축구단의 제주 이전은 기업윤리를 저버린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신세계 농구단은 부천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 영원히 떠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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