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피서 인파로 넘실(종합)

2005. 8.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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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박재천기자 = 8월의 첫 휴일이자 입추(立秋)인 7일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구름낀 날씨를 보인 가운데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는 피서객들로 입추(立錐)의 여지가 없었다.

특히 유명 해수욕장은 '휴가 피크'의 막바지임을 대변하듯 시원한 바다를 즐기려는 인파로 절정을 이뤘다.

서해안 최대의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올 개장 이후 가장 많은 60만명이 몰려 '찜통더위'를 식혔으며 경포 51만명을 비롯해 강원 동해안에는 200만명의 피서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부산지역 일부 해수욕장은 높은 파도로 입욕이 금지됐으나 해운대(40만명), 송정(30만명)의 백사장과 산책로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입욕이 허용된 광안리에는 55만명이 찾아 물놀이, 수상스포츠, 모래찜찔을 즐겼다.

서천 춘장대(14만명), 변산 비키니(1만명) 등 해수욕장에도 형형색색의 수영복 물결이 넘실댔다.

또 덕유산, 내장산, 관악산, 속리산, 월악산, 팔공산, 계룡산, 지리산, 가야산 등 전국의 유명산과 계곡에도 인파가 몰렸으며 용인 캐리비안베이(1만6천명) 등 유원지도 행락객들로 붐볐다.

제주는 제9호 태풍 '맛사'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4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성산일출봉 등을 둘러봤으며 제주공항에는 귀경객 2만3천여명이 몰려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각종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호수축제가 열린 충주에서는 대한화랑도법 검도협회의 주선동 회장이 43분38초만에 짚단을 1천회 베어 기네스북 등재를 예고했다.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는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대전충남본부가 주최한 8.15 광복 60주년 기념 평화통일 염원 대전.충남 시도민 걷기대회가 열렸다.

대구월드컵경기장 주변은 동아시아축구대회의 '빅카드'인 한.일전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갯벌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부안 모항해수욕장에도 4천여명이 갯벌 이어달리기와 씨름, 축구, 줄다리기 등 경기와 함께 갯벌 생태체험, 황토마사지로 하루를 즐겼고 부산국제록페스티벌(다대포), 부산국제해변무용제(광안리) 행사장에도 인파가 넘쳐났다.

한편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이날 오후 2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양지터널-용인휴게소(3km)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수원-죽전(6km) 구간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홍천에서 서울로 가는 44번 국도 등도 종일 몸살을 앓았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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