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에 분노' 중·고교생도 나섰다

2013. 8.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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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천 청소년 시국선언 추진위 출범

"학교서 배운 민주주의와 너무 달라"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등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대학생, 대학교수, 천주교 사제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땅에 떨어진 민주주의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시국선언 추진에 나섰다. 6·7월 대안학교들을 중심으로 중고등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인천지역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10여명은 15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인천 청소년 시국선언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소년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국가기관이 여론을 조작하는 나라, 경찰이 수사결과를 허위 발표하는 나라,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을 하는데도 언론이 외면하는 나라,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실태"라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민주 시민으로서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와 현실이 너무 다른 것에 분개해 한달 전부터 시국선언 추진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아무개(16·중3)군은 "친구들이 국정원 사태에 분노하고 있다. 촛불 집회에도 참여해 봤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5일까지 학교와 거리, 온라인(http://ka.do/Bf7)에서 서명을 받아 7일께 인천지역 청소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인천/글·사진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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