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비엠티·이광필 경북대 교수, 무효소 자가혈당측정기 개발 협력

2013. 3. 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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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비엠티가 경북대학교 연구팀과 손잡고 무효소 자가혈당측정기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 오성비엠티(대표 김승수)는 이광필 경북대 교수(화학교육과)와 함께 무효소 자가혈당측정기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은 기술거래기관인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대표 현재호)의 중개와 지난해 6월 본지의 `대구R&D특구 사업화 유망기술 7선`에서 `무효소 포도당 바이오센서 기술`을 소개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무효소 포도당 바이오센서 기술은 전기방사된 나노섬유막을 기반으로 무효소 포도당 바이오 센서를 제조하는 방법으로 혈당 바이오센서에 적용하면 혈당 수치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

이광필 교수는 지난 2007년 효소를 대체해 혈당성분과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나노물질을 개발했다. 국내외 혈당측정기 양산기술이 풍부한 오성비엠티는 지난 수개월 동안 이 교수연구팀과 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그 결과 무효소 자가혈당측정기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번에 상용화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자가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집에서 평소 혈당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장비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센서 시장의 80% 이상이 자가혈당측정기용 센서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혈당센서에서는 `GOD(glucose oxidase)`와 같은 살아 있는 효소를 사용해 온도와 습도 등 변수가 많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광필 교수가 보유한 무효소 바이오센서 기술은 반응신호는 적지만 온도와 습도 등 환경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혈당성분의 선택성과 반복 재현성이 뛰어나다.

오성비엠티는 향후 석 달 안에 무효소 자가혈당측정기 시제품을 완성하고, 1년 안에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황인식 오성비엠티 연구소장은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정확하고 안정적이며 가격경쟁력과 양산성에서 우수한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기술이기 때문에 기존 혈당측정기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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