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승완 신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2013. 3.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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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덕연구단지가 설립된지 만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앞으로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대덕특구를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산업 전반을 키우는 벤처기업인이 중심이 되는 과학기업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이승완 신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지난달 제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 수가 지난해 말로 10년 전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1000개를 돌파했다"며 "이는 지난 40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신해 희망의 씨앗을 뿌린 대덕의 과학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인구 비례로 볼 때 대덕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이 설립된 지역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가 높은 연구개발(R&D) 도시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 회장은 "베네치아가 1100년의 긴 역사 동안 발전과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기업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면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는 `페카토 모르탈레`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베네치아에 페카토 모르탈레 정신이 있다면 대덕은 7전8기의 `으랏차차 정신`이 있기에 우뚝 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덕특구에는 구성원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다"며 "앞으로는 정부출연연구소와 대기업 연구소, 대학교, 벤처기업이 담장을 허물고 함께 어울려 대덕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울림 중심에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그 역할을 맡겠다는 사명감도 내비쳤다. 우선 네트워킹이 잘 안 되는 정부출연연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부터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또 소기업을 위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배려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 출범을 계기로 협회 외연을 세종시까지 넓혀 서로다른 기술과 지식을 교류하고,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협회 조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 정책연구소를 기업정책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해 벤처기업 육성에 필요한 정책 제안을 확대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뽑는 일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역 내 젊은 대학생이 창업을 위해 실력과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청년 벤처포럼을 설립해 청년 창업 활성화도 나선다.

이 회장은 "혼자 꾸면 꿈이 되지만 함께 꾸면 비전이 된다"며 "회원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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