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딱 걸렸다..새누리 인천시의원 '교육감 인사청탁' 문자 논란

2013. 1. 22. 23: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인천시의원이 인천시교육감에게 교육지원청 간부의 인사 청탁을 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재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21일 오전 11시25분께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허회숙(67) 시의원이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에게 인사 청탁한 결과를 인천북부교육지원청 과장(장학관)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에 작성하는 모습(사진)이 <경인일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었다.

허 의원은 문자 메시지에서 '과장님! 교육감에게 과장님 말씀드렸더니 아직 (과장의) 정년이 4년이나 남았고 지역교육청 과장인데 교육연수원장으로 발령내기는 어렵다고 하시더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은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제생각에도 2년쯤 후를 기약하시는 것이 오히려 과장님에게 더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시기를 부탁합니다'라고 썼다.

이 메시지의 전후 맥락을 볼 때, 허 의원이 나 교육감에게 '교육지원청 과장을 연수원장으로 발령해달라'고 청탁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교육지원청 과장과 연수원장은 같은 교육전문직(장학관)이지만, 연수원장이 지역교육지원청 과장보다는 2단계 높은 직위로 분류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성명을 내어 "허 의원과 나 교육감은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 무너진 인사시스템과 감사기능을 회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교육계 후배인 (북부교육지원청) 과장이 연수원장으로 가고 싶어해 지난해 8월 여러명이 만난 공개된 장소에서 교육감에게 연수원장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청탁은 아니었다. 새해 덕담 삼아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는데 작성이 서툴러 발송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북부교육청 교육장, 교육연수원장 등을 거친 인물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사진 <경기일보>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이동흡, 공금 2억8천만원 펀드 계좌로 이체시켜인수위 '들러리' '4시 법칙' 논란부산 최대 조직 폭력 '칠성파' 조직원 무더기 구속오바마 '퍼스트 패밀리' 패션도 시선 집중"선불카드 결제하면 주유상품권 할인" 신용카드 사기보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