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줄이고 녹지 늘린 '트램웨이 프로젝트'

입력 2012. 11. 25. 20:50 수정 2012. 11. 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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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0~12차선 도로, 4차로로 줄이고

경전철·자전거도로·녹지 늘리니

교통사고 줄고 친환경 도시 거듭

도로도 다이어트를 한다? 파리 트램웨이(T3) 프로젝트는 파리 시내 10~12차로 도로를 4차로로 줄이고 나머지 차로에 트램웨이(경전철길), 자전거도로, 인도, 녹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파리교통공사(RATP, www.ratp.fr)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각) "과거 외곽순환 시내버스 노선에 트램웨이를 내면서 도시계획을 완전히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파리시는 트램웨이 주변 녹지공간과 주변 건물을 조형물·미술품으로 꾸며 낙후된 변두리를 문화·예술 특화지역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현재 트램웨이 공사를 하고 있는 2단계 구간인 파리 동부와 북부는 이민자들과 가난한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파리 중심이나 남부에 견줘 교통시설도 열악하고 다른 도시시설들도 낡고 뒤처진 상태다. 파리 서부 일부 지역을 빼고 30㎞가량의 트램웨이 외곽순환구간 곳곳에 약 50개의 정류장이 생기게 된다.

2006년 12월 파리 남부 지역에 트램웨이 1단계 구간을 개통했다. 10여곳 거의 모든 역마다 파리 시내와 교외를 다니는 버스와 연계했다. 파리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속 18㎞로 달리는 트램웨이 개통 이후 근처 지역 승용차 운행량이 40~50% 줄었다. 교통사고는 반으로 줄었다. 기존 버스노선 때보다 2배 많은 손님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트램웨이 주변에 파랗게 잔디와 가로수가 자리잡고 있어 경관 개선 및 지역개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한다고 했다. 트램웨이 프로젝트 비용 가운데 트램웨이 건설에 절반, 주변 경관 정비에 절반쯤 들인다고 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신촌의 연세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조성할 예정인데, 이때 파리의 트램웨이 추진과정을 참고할 계획이다.

파리/권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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