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13일 유병언 검거 위한 전국 동네 임시 반상회 열기로
이옥진 기자 2014. 6. 11. 22:32
지명수배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를 위해 안전행정부가 13일 전국 동네마다 임시 반상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임시 반상회가 열린 건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와 2010년 연평도 포격 직후 등 두 차례 뿐이었다. 범죄 혐의자 검거를 위한 임시반상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당국이 유씨를)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유씨를 검거하라"고 검·경을 질책하자, 군 수뇌부까지 참석한 이례적인 고위 관계자회의가 열렸다. 이어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경찰 병력 6000명을 동원한 대규모 진입 작전을 벌였지만 유씨 검거에 대한 뾰족한 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조속한 유병언 검거를 위해 오는 13일 전국 각 동네마다 임시 반상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반상회에선 주민들이 유병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을 특별 제작한 반상회보를 배포할 예정이다.
안행부는 이날 오후 시·도 안전행정국장과 시·군·구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유병언 검거를 위한 임시반상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경찰의 협조를 얻어 17개 시·도와 227개 시·군·구, 3491개 읍·면·동 민원실에 유병언 수배 전단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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