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올해 1가구만 '나홀로 입주'
나머지 예정자 경제불황으로 입주 연기(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이달 말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아파트에 한 가구만 입주해 한동안 '나홀로 아파트' 생활을 하게 될 전망이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올해 말 판교신도시 서판교 지역 입주예정 637가구 가운데 27일 A3-1블록에 부영이 시공한 '사랑으로' 아파트에 한 가구만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사랑으로 아파트에 371가구, 인근 대방노블랜드 아파트에 26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경기침체로 입주 예정자들의 상당수가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말 입주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기존에 살던 아파트가 팔리지 않거나 전세자금을 받지 못하는 입주 예정자들이 많아 제때 입주를 못하게 됐다"며 "올해 혼자 입주하는 가구도 계약기간 만료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입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입주 예정자마저 최근 "내년 1월 6일에 입주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판교신도시 첫 입주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 관계자는 "몇 가구가 입주하든지 판교신도시 입주에 따른 행정서비스는 그대로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입주민의 초기 생활불편을 없애기 위해 분당지역 상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두 임대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동판교 A16-1블록의 아파트 721가구가 입주하기로 하는 등 내년 연말까지는 판교신도시 전체에서 2만2천60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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