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교사.학생 80% 이상, 일제고사 실시 반대
【수원=뉴시스】
경기도내 교사와 학생 대부분은 일제고사가 학습능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성적 결과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많은 교사와 학생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경기지부는 23일 수원, 성남, 안양 등 도내 10개 지역 교사 432명과 학생 3026명을 대상으로 일제고사 직후인 16일부터 3일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설문조사 대상 교사들은 일제고사가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개선에 기여했느냐는 질문에 80.5%인 348명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 기여 설문에 대해서도 87.9%인 379명이 '아니다'로 답했다.
특히 일제고사가 사교육을 억제하고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했는 가라는 설문에 대해 92.6%인 400명 교사가 '아니다'라고 답해 일제고사를 통해 사교육을 억제하고 공교육을 내실화 하겠다는 교과부의 생각을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은 또 성적을 학교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도 94.7%(409명)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학교간 학생 간 경쟁으로 학생들 성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84.4%(365명)이 '아니다'로 답했다.
초등 934명, 중.고교생 2092명 등 총 302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일제고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다.
시험을 자주보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초등 78.2%(730명), 중등 79.1%(1655명)가 '아니다'로 답했다.
교사, 학생 공통 설문인 일제고사가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가라는 질문에 학생 94.8%(2868명)가 '아니다'로 답해, 교사들보다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성적 공개여부에 대해서는 85%(2586명)가 반대 입장을 보여 교사들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 외에 현재 시험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학생도 81.1%(1696명)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51.6%(1079명)는 시험 스트레스로 가족에게 폭언을 하거나 짜증을 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교조경기지부는 설문조사 결과 교사.학생 대부분이 일제고사가 교육적 효과가 없고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피폐하게 만드는 비교육적 정책을 반증하는 만큼 12월로 예정된 중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경기지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 단체 등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일제고사 반대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상연기자 syyoon11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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