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한 수도권 서해안 피서지

2008. 7.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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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을왕리 등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영종-무의도 일대의 해수욕장이 이달 들어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과 무의도의 하나개, 실미 해수욕장은 지난 1일부터,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4일에 개장했으며, 왕산해수욕장은 12일부터 개장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에 속한 이들 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만큼 피서철이면 자가용을 이용한 휴가객들이 대거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으나 올해는 고유가 여파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알뜰 피서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 을왕리해수욕장

▲여행정보=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서 내린 후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1, 302, 306번 버스(요금 1000원)를 이용 을왕리해수욕장 하차.

을왕리 해변은 용유도의 크고 작은 해변중 가장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약 1.5㎞에 이르는 조개껍질이 섞인 해변의 넓이는 약 10만㎟으로 드넓으며 경사도 완만하고 수심은 만조 때가 3m, 간조 때가 1.5m이다.

급수대와 화장실 샤워장이 잘 갖춰져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기는 데 적격이다. 해수욕장 주변에 각종 음식점과 민박집, 노래방, 오락실, 생맥주집 등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왕산해수욕장

▲여행정보=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서 내린후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1, 302, 306번 버스(요금 1000원)를 이용 왕산해수욕장 하차.

을왕리 해변과 인접해 있으며,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물, 일몰 때의 낙조가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다. 특히 왕산낙조는 용유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을왕리해수욕장에 비해 덜 북적이는데다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알맞다. 썰물 때면 갯바위에서 굴을 딸 수도 있다. 을왕리보다 규모는 작지만 음식점, 민박집 등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마시란 해변

▲여행정보=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서 내린 후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1, 302, 306번 버스(요금 1000원)를 이용, 마시란 해변 하차.

무의도행 배가 오가는 잠진도 선착장 길목인 거잠포쪽에서 을왕리 방면으로 가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해변이다. 소나무숲과 함께 광활한 해안이 펼쳐진다. 모래둔덕과 소나무숲이 울창해 야영을 하기에도 좋다.

해변 길이가 3㎞가량으로 을왕리, 왕산도해수욕장보다 해변이 더 길지만 정식 해수욕장은 아니며, 갯벌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이 빠지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을 하기에 좋다.

◇선녀바위 해변

▲여행정보=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서 내린 후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1, 302, 306번 버스(요금 1000원)를 이용, 선녀바위해변 하차.

선녀바위 해변은 사랑의 전설이 깃든 선녀바위를 중심으로 크고작은 기암들이 솟아있고 그 옆으로 넓은 해변이 펼쳐져 있어 운치가 있다. 선녀바위와 어우러진 낙조는 한폭의 동양화다.

선녀바위 주변은 물이 빠지면 감춰져 있던 기암괴석이 모습을 드러내 장관을 이루며 가족, 연인들이 정겹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바다체험장이 된다. 여기저기 작고 예쁜 조가비들이 널려있고 바위에 달라붙은 굴을 따거나 게도 잡을 수 있다.

◇무의도 하나개-실미해수욕장

▲여행정보=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서 내린 후 인천공항 5번 출구에서 매시간 55분에 출발하는 222번 버스(요금 1000원) 이용해 잠진도 선착장 하차. 또는 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에서 301, 302, 306번 버스(요금 1000원) 이용 잠진도입구 하차하여 15분 정도 도보 이동.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까지 배로 5분 소요. 운임 대인 3000원, 소인 2100원, 승용차 2만원. 무의도 섬 순회버스 1000원.

섬 모양이 무희의 옷처럼 아름다워 '무의(舞衣)'라는 이름이 붙었다.여의도만한 섬에 해수욕장 두 곳과 아늑한 등산코스도 있다.천혜의 자연경관이 멋스럽고 조개잡이 낚시 등 아기자기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무의도는 개성이 다른 두개의 해수욕장을 지녔다.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 해수욕장.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하나개해수욕장은 동해처럼 고운 모래사장을 품에 안았다.권상우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 이후 더욱 유명해졌고 해변 세트장은 관광명소가 됐다.

섬의 서북쪽에 자리잡은 실미해수욕장은 2㎞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과 100년 이상된 소나무 군락이 운치있는 곳이다. 매일 썰물때면 하루 3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려 영화'실미도'의 실제 무대였던 실미도까지 걸어서 건널 수 있다.

길이 200m 정도의 갯벌이 무의도와 실미도 사이를 연결돼 징검다리처럼 놓인 바위를 오가며 바지락, 모시조개, 소라 등을 잡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무의도를 종주하는 산행 코스도 인기가 높다. 호룡곡산(246m)과 국사봉(230m)을 잇는 등산로는 섬 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일몰 산행으로도 유명하다.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의 자연 생태관찰로를 거쳐 호룡곡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태안반도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관련사진 있음>

정성영기자 cs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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