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늦었냐" ..흉기로 아내 찔러 숨지게 한 남편
권혁민 기자 2016. 6. 5. 09:13
(시흥=뉴스1) 권혁민 기자 = 아내가 집에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A씨(52·자영업)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4일 오후 11시45분께 시흥 소재 자신의 집에서 아내 B씨(47)가 평소보다 늦게 귀가하자 "왜 이렇게 늦었냐"며 말다툼을 하던 중 주방에 있던 칼로 B씨의 목과 가슴 부위 등을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이 직접 소방서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아내 B씨는 인천 소재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음날인 5일 오전 1시30분께 숨졌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자동차 딜러나 보험회사 직원으로 사회 활동했던 아내에 대해 의처증이 있었다.
아내 B씨는 최근 들어 서울에 있는 요리연구소에 요리를 배우러 다녔으며, 이날 역시 요리를 배우고 귀가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지만 범행 당시 집에는 두 사람만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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