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뺨 수십차례 가격"..유치원 아동학대 '논란'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교사가 원생의 안면을 수십여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화성시 A유치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올 4월 중순께 교사 B씨는 C(5)군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
이 사실은 최근 C군의 부모가 당시 B씨가 C군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C군의 부모가 공개한 42초 분량의 영상자료에는 B씨가 C군의 손을 잡고 C군의 얼굴을 20여차례 가격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장면 후반부에서는 B씨가 C군의 양손을 잡고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도 목격됐다.
C군의 부모는 당시 유치원 측이 해당 교사를 해임하고 C군의 (정신적)치료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한 부분을 전혀 지키지 않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어 아동학대 사실을 폭로하게됐다고 밝혔다.
C군의 부모는 뉴스1과 통화에서 “당시 유치원 측에서 해당 교사를 해임하고 아들이 유치원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신경을 더 쓰겠다고 해서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약속한 부분을 전혀 지키지 않는 등 반성의 기미 없이 해명하기에 급급하는 모습에 화가 나 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A유치원 이사장은 이에 대해 “훈육하는 과정에서 체벌이었다. 그리고 당시 학부모 측과 약속한 부분은 다 이행했다”며 “다시는 아동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B씨는 자신의 폭행 사실이 C군의 부모에 의해 알려지자 최근 유치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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