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최대 난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본궤도

이정하 2015. 8.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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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구도심인 경기 성남시 수정·중원구지역 도시재생사업(2단계)이 구역지정 7년여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본시가지 교통 및 주거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금광1구역, 신흥2구역, 중1구역 등 2단계 재개발구역 시공사가 모두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70년대 서울 개발에 따라 이주택지로 조성된 곳으로, 국내 최초의 신도시였지만 조성 뒤 40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이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수정구 신흥동 신흥2구역(20만3973㎡·4433세대)은 지난 6월 GS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흥2구역은 2단계 재개발구역 가운데 사업 진척이 가장 느린 곳이다.

앞서 중원구 금광동 금광1구역(23만3366㎡·5081세대)과 중앙동 중1구역(10만8524㎡·2364세대)은 지난해 대림과 코오롱글로벌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했다.

3개 구역 모두 정비계획 및 실시계획인가 변경 절차를 밟는 중이다.

2단계 재개발사업 구역은 희망대공원을 중심으로 직선거리 1km 안팎에 집중된 구조로,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신흥동 성남 제1공단(8만4235㎡) 공원화와 맞물려 도시재생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2단계 재개발구역은 위례신도시에서도 2km 남짓거리다. 2단계 재개발이 완료되면 구도심 속 54만여㎡규모의 신도시가 생겨난다.

성남 2단계 재개발구역은 2008년 11월 구역 지정 뒤 사업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9년 11월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2013년 10월 시와 협의해 5년여 만에 사업이 재개됐다.

당시 시가 용적율 상향조정,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과 더불어 미분양주택 발생 시 일반분양물량의 25%까지 인수하고, 나머지 잔여 물량을 LH가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이 정상화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 규모에 비해 세입자와 토지 소유주가 많아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본시가지가 재개발되면 1기 신도시인 분당지역간 생활수준의 편차가 줄어들고 인접 지역의 가치상승에도 영향을 주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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