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교학사 역사교과서 편향됐다"

김도란 2013. 9.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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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검토해 편향성과 사실오류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도교육청 역사담당 교육전문직 공무원 4명과 역사마당 개발위원 10명, 역사교육 강화 지원단 6명으로 구성된 검토단이 지난 10~15일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검토단은 보고서에서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기존의 한국사 교과서를 '좌편향'이라고 규정하고 '우편향'적인 교과서를 만들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항일민족운동사 중 특정 인물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 의도가 보이며 친일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합리화하기 위한 서술도 나타난다고 썼다.

사진과 도판 등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본문 내용과 연관시키기에 모호한 자료도 있었으며, 학계 일반론과 다른 내용을 서술하거나 주어를 드러내지 않아 인과 관계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도 했다.

검토단은 그러나 기간이 짧아 전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인쇄본이 아닌 PDF파일을 보고 검토한 것이어서 인쇄 품질은 확인이 불가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논란이 되자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이 교과서가 한국사 교육에 적합한 지, 실제 역사 왜곡 사실이 있는지 등을 자체 검토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의견을 교육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8종 한국사 교과서 검토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역사 교과서는 정확하고 공정하며 보편타당하게 기술돼야 한다"며 "도교육청은 차후 검토결과를 공개해 역사 왜곡 사실이 객관적으로 인정된다면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r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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