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총 공사비 300조원.. 인천 용유-무의도 일대 '에잇시티' 첫발

2012. 11. 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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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3배 크기.. 인천시-㈜에잇시티 등 사업추진 투자협약 체결
내년 착공 2030년 마무리

[동아일보]

마카오의 3배 면적인 용유·무의도 80㎢에 2030년까지 8자 형태로 건설될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에잇시티'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총공사금이 300조 원을 넘는 세계적 국제복합관광지 개발사업인 인천 중구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에잇시티' 조성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030년까지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억30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9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사업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잇시티(8CITY), 한국투자증권과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을 위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이 사업에 내년 상반기까지 3조 원의 재무적 투자를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가 가진 사업시행 지휘권을 넘겨받기 위한 조건으로 ㈜에잇시티가 올해 안에 500억 원, 내년 3월 중 1000억 원까지 증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1999년 이 사업 기본 계획이 수립된 이래 실질적인 투자 협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잇시티는 마카오 3배 면적인 용유·무의도 80km²에 8자 형태로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중 1단계로 2020년까지 육지부 30km²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인 메가스트립, 이너서클, 피라미드 블록 등 3개 랜드마크사업이 추진된다. 한류스타랜드, 쇼핑몰, F1 자동차경주장, 마리나복합리조트 등 11개 선도사업도 진행된다.

하나의 도시처럼 건립될 돔 구조의 메가스트립은 폭 800m, 최고 높이 200m, 길이 3.3km, 총면적 495만 m² 크기로 지어진다.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것. 서쪽 바닷가의 피라미드 블록에는 55개 고층빌딩이 피라미드 형태로 건립될 계획이다. 국제금융, 비즈니스 허브로 기능할 구역이다.

이너서클은 해변 14km를 따라 쇼핑몰, 카페 & 푸드 거리, 수변 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495만 m² 터에 조성될 한류스타랜드에는 5만 석 규모의 공연장, 스타박물관, 드라마 및 영화 세트장을 짓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협약식에서 "에잇시티를 인천경제자유구역 핵심사업으로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 국가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잇시티는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6조8000억 원을 끌어모아 내년 중 토지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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