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사건 재수사하라" 시민단체 촉구

노수정 2012. 6.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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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서 사형이 구형된 살인마 오원춘에 대해 외국인 관련 시민단체들이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외국인노동자대책범국민연대와 외국인범죄척결연대는 11일 수원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원춘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종결한 검찰을 규탄한다"며 "검찰은 인육생산을 목적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오원춘의 여죄를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지금까지 확인된 여러 사실과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단순한 납치강간살해사건이 아니라 인육과 장기를 적출해 중국에 밀매할 목적으로, 주로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행돼온 연쇄범행의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검찰은 이번 사건을 우발적인 납치강간살해사건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검찰의 직무유기이자 국민을 기망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의 여죄와 공범조직을 밝혀 일망타진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법원의 공판절차 중지와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체류 외국인 전원에 대한 지문 채취 ▲불법체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 ▲천안에서 운영중인 외국인 전용교도소 폐쇄 등도 촉구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1일 열린 오원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재판부에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요구했다. 오원춘에 대한 선고공판은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n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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