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화군수 경선 '돈봉투' 살포

박준철 기자 2014. 4.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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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새누리당 기초자치단체장 경선에서 돈 봉투가 건네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새누리당 강화군수 후보 경선과정에서 돈 봉투가 건네진 의혹이 있어 사실 확인 작업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새누리당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새누리당 강화군수 경선에서 돈 봉투가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돈 봉투를 받았다는 ㄱ씨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ㄴ강화군 새마을지회장이 찾아와 강화군수에 출마할 ㄷ후보 지지와 함께 메시지를 발송하면 지원해 달라고 부탁하며 5만원권 4장이 들어간 흰 봉투를 줬다"며 사실확인서에 썼다. ㄴ씨는 ㄱ씨 등 강화군 유지 등 20여명에게 봉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유천호 현 강화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행정부지사에 대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강화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도 돈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돈 봉투를 받은 사람들로부터 사실확인서 등을 확보해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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