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링거주사 맞고 숨진 9세 여아 유가족 항의

정재석 2015. 8. 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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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정재석 기자 = 지난 15일 오후 4시께 경기 안양시 모 종합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던 중 돌연 숨진 이모(9)양의 유가족들이 21일 병원을 찾아 거세게 항의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께 병원을 찾아 병원장 등을 만나 당시 의료진의 과실여부 등을 따져 물었다.

유가족들은 병원장 면담에 앞서 1층 로비에서 "안타깝게 숨진 우리 아이 살려내라"며 오열했다.

아빠는 "장염 증상이 있어 병원으로 직접 걸어 들어 온 아이를 두고 병원측이 지병이 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며 "평소 수영 등 운동을 잘할 정도로 무척 건강한 아이를 그렇게 매도하면 안된다"고 성토했다.

이날 병원 항의 방문에는 부모와 친인척, 이양 친구 학부모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병원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유가족께 드릴 말씀이 없다. 병원측에서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양은 지난 15일 병원 응급실에서 휠체어에 앉아 수액 주사를 맞던 중 30여 분만에 발작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이 1시간3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fug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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