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반도 통합 재점화..목포시·시의회 통합건의문 제출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을 아우르는 무안반도 통합이 재점화됐다.
목포시는 시의회와 '목포·무안·신안 통합 건의서'를 도지사를 경유해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목포시와 시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무안반도가 통합되면 역사적·문화적·정서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전남도청이 소재한 남악신도시 지역의 행정구역 이원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시의 역량을 바탕으로 도·농어촌 균형개발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통합건의서는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지난 9월7일 정부에 의한 강제통합이 아닌 지역주민의 자율적인 통합을 유도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통합건의서가 제출된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6월까지 통합방안을 마련해 국회 및 대통령께 보고하고 2014년까지 주민에 의한 자율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무안반도 통합과 관련해 무안군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무안군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2년 전 무안군민들은 통합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면서 목포시의 무안반도 통합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무안군의회는 "목포시의 통합 추진은 지역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행정권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반 민주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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