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이 너무 심합니다"..여고생 집단 수업 '거부'

2008. 6. 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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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정병일 기자]

광주시내 한 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측의 체벌과 엄격한 생활지도에 항의해 수업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광주 S여상에선 16일 학생 150여 명이 9시쯤부터 운동장에 모여 수업을 거부해 오전 수업이 대부분 차질을 빚었다.

학생들은 지난 12일부터 1박 2일동안 전남 구례에서 실시된 3학년생 수련회에서 일부가 술을 반입하려다 적발된 데 대해 생활지도 교사가 욕설과 함께 '엎드려 뻗쳐'와 구타 등 심한 체벌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교사가 적발된 학생의 담임 교사에게도 지도를 잘 하라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학교 측이 평소 치마 길이 단속 등 지나치게 엄격한 생활지도를 하는데다 야간 자율학습을 강요해와 견디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업을 거부하던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측의 설득에 따라 교실로 들어갔으나 10여 명은 점심시간까지 운동장에 남아 항의를 계속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해당교사로부터 보직사퇴서를 받았으며 생활지도도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합리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 교육청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j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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