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전교조, 사설 모의고사 '신경전'
【광주=뉴시스】
광주시 교육청의 학교자율화 후속조치 이후 첫번째 실시될 사설 모의고사를 놓고 교육청과 교원단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P고와 D고 등 상당수 인문계 고교에서 23일 하룻동안 1, 2학년은 종로학원에서, 3학년은 중앙학원에서 출제, 주관하는 1인당 9000원짜리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4.15 학교자율화 방침 이후 시 교육청이 후속 대책을 발표한 지 꼬박 10일만이다.
장복일 장학진흥과장은 "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매년 고3은 6차례, 고 1, 2는 4차례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교육청 주도여서 공신력은 있으나, 전국 석차 등이 미공개여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적잖았다"며 "이번 평가는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익자 부담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행 연합평가가 올 연말을 고비로 폐지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오랜 노하우와 정제된 출제, 신뢰도 높은 분석 탓에 사설 모의고사를 선호하는 것이 대세"라고 밝혔다.
이에 전교조 광주지부는 "과거 사설 모의고사의 잦은 시행으로 교육과정이 흐트러지고, 금품과 향응수수 등 각종 부작용이 아직까지 생생함에도 4.15 후속조치 후 불과 10일만에 기다렸다는 듯이 곳곳에서 모의고사를 실시키로 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특히 "사설 모의고사 참여 결정은 학운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고, 안건은 심의 1주일 전 공고해야 함에도 사설 모의고사 금지 폐지조치가 내려진 지 불과 10일만에 시험이 실시돼 학교구성원간의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을 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대형 학원들의 전문성을 앞세운 주장에 대해 한 교사는 "교육청 주관 연합평가가 사설 고사에 비해 참가 인원이 3-4배 많아 신뢰도가 훨씬 높음에도 굳이 사설을 선호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부 차원의 예산절감 때문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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