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반대시위 대비 5.18 기념식장에 '물대포' 등장

2008. 5. 18. 09: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CBS 이승훈 기자]

5.18민주화 운동 28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인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주변에는 경찰의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5.18묘지 주변에는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묘지 입구에서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묘지로 진입하는 차량과 인원의 출입증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 확인하는 등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는 지역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다 기념식을 전후해 농민과 노동단체들이 미 쇠고기 수입 협상 전면 무효화 등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만여 명의 경력을 5.18묘지 주변과 묘지 내 5.18기념식장에 배치했다.

경찰은 올해 시위 진압용 장비인 이른바 물대포 살수차 2대까지 기념식장 주변에 배치하기도 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5.18 23주년 기념식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대학생들의 기습 시위로 기념식장 뒷문으로 입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마다 경찰의 경비가 강화됐지만 올해 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한미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5.18 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다 기념식장 주변에서 농민과 노동자, 대학생 시위대의 대규모 기습 시위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yycub@hanmail.net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