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 당선자·윤장현 시장 첫 만남..긴장감 '팽팽'

전원 기자 2016. 5.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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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장사업 유치 협조 이견·합의문 발표 취소
1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6.5.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10일 윤장현 광주시장을 처음으로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이날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0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정책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동철 국민의당 광주시당위원장과, 장병완, 박주선, 송기석, 김경진, 최경환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석했다. 또 조영표 광주시의회의장과 5개 자치구청장 등도 함께 참여했다.

윤 시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광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광주의 비전을 실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민선6기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 성과 자동차·에너지·문화 등 3대 성장동력산업 소개, 주요 현안사업, 2017 국비지원 요청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Δ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Δ삼성전자 전장부품사업 유치 Δ남구 도시첨단 지방산단 조성사업 Δ시내면세점 유치 Δ광주호 주변 생태타운 조성 등 16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신규사업 89건을 포함해 총 261건, 2조2440억원 규모의 2017년 국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당선인들은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건의사항과 함께 현안사업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박주선 당선인은 시내 면세점 설치와 함께 정율성 생가 복원과 유지 등 관광자원 활성화에 시가 나서달라는 뜻을 전했다.

김경진 당선인은 광주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 시와 도, 국방부 실무자가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동구와 북구의 거점지역에서 송정역으로 가는 직통버스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10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와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 정책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2016.5.1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장병완 당선인은 삼성 전장사업 유치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삼성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의 실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이 자동차와 관련된 아이템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올해 말에 전장사업팀 자체를 없앨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계획 자체가 없는데 유치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시가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두는 것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간담회를 진행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며 "연말이나 연초에 시와 국회의원들이 사업방향 등에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선인들과 시가 적극 협력해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담은 '2016 광주희망 실천 합의문'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다. 또 광주시 전공노 가입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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