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 생산통한 '전력자급 구축'

나영석 기자 2015. 7.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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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도시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국내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자체 생산을 통한 전력자급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고흥군 지난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 SK증권 주식회사와 신재생에너지 100%자립 프로젝트인 ‘40㎿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병종 고흥군수,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과 관계 기업 주요 임원 및 고흥군 실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병종 전남 고흥군수(가운데)가 지난달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동서발전소 등과 ‘40㎿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ㅣ고흥군 제공
이번 양해각서는 고흥만 간척지에 자리한 우주기술특화단지 내에 ‘40㎿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2019년말 까지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등은 2000억 원을 들여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고흥군은 부지확보와 인허가 지원을 맡기로 했다.

한국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등 국내 여러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은 SK증권(주)이 맡기로 해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군은 이 발전소가 가동하면 국내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운데 최대치인 연간 29만8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전력은 고흥군의 전체 연간 전력소비량 42만7000㎾의 63%에 해당한다.

앞서 군은 지난 2013년 10월 거금도에 25㎿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이날 현재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또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의 하나로 별도의 40㎿급 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이며, 늦어도 2019년까지는 이들 시설을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2019년말쯤 국내 최초로 100% 신재생에너지 자립 도시로 부상하는 등 미래의 성장동력원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탄소 에너지 자립국가를 표방하는 독일 역시 100% 신재생에너지 공급정책인 ‘100% 신재생에너지 지역 프로젝트’를 2050년까지 추진중이다.

고흥군 명재민 전략산업담당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으로 세수증대와 100여 명의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고흥군이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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